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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는 역대 최대를 찍었는데, 그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중요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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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는 역대 최대를 찍었는데, 그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중요해요

매출도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예요. 그런데 그 성장이 회사 전체에서 고르게 나온 게 아닙니다.

성적표 — 2026년 2분기 (연결)

· 매출 2조 985억 원 — 전년 동기 대비 +9%

· 영업이익 2,770억 원 — 전년 동기 대비 +36%, 영업이익률 13%

· 영업비용 1조 8,214억 원 — 전년 동기 대비 +6%

먼저 이익이 왜 늘었는지 보세요. 매출은 9% 늘었는데 비용은 6%만 늘었어요. 덜 쓰면서 더 번 분기입니다. 영업이익 증가율 36%는 매출이 폭발해서 나온 숫자가 아니에요.

부문별로 보면 성장이 한쪽에 몰려 있어요

· 플랫폼 1조 2,303억 원 (+17%)

· 톡비즈 6,432억 원 (+12%) — 이 중 광고·구독 3,999억 원 (+14%), 커머스 2,432억 원 (+10%)

· 플랫폼 기타(모빌리티·페이) 5,870억 원 (+22%)

· 콘텐츠 8,682억 원 (+1%)

· 뮤직 5,584억 원 (+8%), 스토리 2,107억 원, 미디어 991억 원 (+5%)

플랫폼은 17% 늘었고 콘텐츠는 1% 늘었습니다. 회사 전체 성장이 사실상 플랫폼 한쪽에서 나왔어요. 특히 모빌리티·페이가 22%로 가장 빠릅니다. 톡비즈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 7,000억 원(+9%)이고요.

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

회사가 말하는 다음 축은 명확합니다. 실적 자료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.

카카오톡에서 주문·예약·결제 등 일상의 행동을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, 이를 새로운 성장과 수익화의 축으로 구체화한다.

"AI로 대화를 더 잘하겠다"가 아니라 톡 안에서 행동이 끝나게 하겠다는 겁니다. 주문·예약·결제는 이미 커머스와 페이가 하고 있는 일이에요. 그래서 이 방향은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부문과 정확히 겹칩니다.

여기 붙는 게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예요. 커머스·예약·여행·결제처럼 자주 쓰는 영역의 파트너를 붙여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.

지원자가 알아야 할 것

"카카오톡을 매일 씁니다"는 지원 동기가 안 돼요. 이 회사의 현재 화두는 메신저가 아니라 톡 안에서 돈이 도는 구조입니다.

· 서비스·비즈니스 직군: 광고와 커머스가 성장의 몸통이에요. 노출이 아니라 전환·거래액 언어로 말할 수 있어야 층위가 맞습니다.

· 테크 직군: 에이전틱 AI와 MCP는 지금 회사가 공개적으로 걸고 있는 방향이에요. 외부에서 만져볼 수 있는 영역이라 "써봤다"가 근거가 됩니다.

· 콘텐츠(뮤직·스토리·미디어) 지원자: 성장률 1% 구간입니다. 조직의 고민이 확장이 아니라 수익성 쪽에 가까워요. 전사 실적만 외워 가면 어긋납니다.

채용에서 확인되는 것

카카오는 2025년 9월,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단위 전 직군 신입 공채를 열었어요. 이름은 「신입크루 공채」입니다.

· 모집 직군: 테크, 서비스, 비즈니스, 디자인, 스태프 등 전 직군(비개발 포함)

· 참여사: 카카오, 카카오게임즈, 카카오모빌리티, 카카오뱅크, 카카오엔터테인먼트, 카카오페이

· 전형: 서류 심사 → 코딩 테스트(테크 직군 한정, 서류와 함께) → 면접

· 중복 지원 불가 — 6개사 중 1개사만 쓸 수 있어요

회사가 밝힌 선발 기준은 AI 기술을 활용해 새 가치를 만드는 데 익숙한 'AI 네이티브' 인재입니다. 전 직군 공채에 코딩 테스트를 테크에만 붙였다는 건, 비개발 직군에서 보는 AI가 개발 역량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라는 뜻으로 읽혀요.

조직문화는 회사가 직접 정의해 두었어요. 줄여서 '신충헌'이라고 부릅니다.

"신뢰/충돌/헌신을 줄여 쓴 표현이다. 서로 신뢰하는 관계 속에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마음껏 충돌하되, 결정된 사항은 충실히 따르고 헌신한다"

뒷문장이 핵심이에요. 충돌만 있는 게 아니라 결정이 난 뒤의 태도까지 정의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. 그래서 "갈등 없이 잘 지냈다"는 답은 이 문화와 층위가 안 맞아요. 이견을 어떻게 꺼냈는지, 그리고 결정이 내 의견과 반대로 났을 때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답이 됩니다. 참고로 카카오는 구성원을 '크루'라고 불러요.

작년 접수 기간은 9월 8일부터 28일까지였어요. 올해도 같은 시기라는 보장은 없으니, 지금 시점이라면 카카오 채용 페이지 공지를 직접 확인하세요.

출처 — [1차] 카카오 2026년 2분기 실적 보도자료, 카카오 공식 채용 공지 「창사 이래 첫 그룹 단위 전 직군 신입사원 공개 채용」(2025-09-03), PlayMCP 베타 오픈 공지, 카카오 공식 소개 「지금의 카카오를 있게 한 것」(신충헌 정의). 부문별 매출은 합계 검산으로 교차 확인했습니다. 2026년 9월 7일 확인.